[앵커]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전세비중이 올 들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일부에선 이를 두고 전세의 종말이 다가왔다, 전세가 사라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요. 전세가 정말 사라진 걸까요.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8,78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전세가 5,404건으로 62% 가량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0월 전월세 거래량(1만930건)에서 전세(7,887건)가 72%의 비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포인트 줄었습니다.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겁니다.
다만, 전월세 실적은 세입자가 확정일자 신고를 해야 집계되는 만큼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에선 새 임대차법 시행 등으로 계약갱신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싱크] 송승현 / 도시와경제 대표
“계약갱신청구가 가능해졌잖아요. 기존 전세 세입자가 2년 더 눌러앉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봐야죠. 또 2년 거주 의무가 생겨서 집주인이 들어와 사는 경우도 많아 졌습니다.”
실제 세입자의 계약연장을 감안하면 전세가 사라졌다기보단 거래될 수 있는 매물이 줄어들었다고 봐야 합니다.
여기에 1주택자의 경우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2년간 실거주 해야 하는 만큼 세를 줬던 집에 집주인이 들어와 사는 경우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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