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 식자재마트가 뜬다ㆍㆍ신개념 물류허브 ‘맘마마트’
[사진= (주)더맘마]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오랫동안 자리잡았던 ‘롯데마트 천안점’이 철수하고
식자재마트 ‘맘마마트’가 입점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인근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맘마마트는
동네마트 전용 배달 앱 ㈜더맘마(대표 김민수)가 3번째 오픈한 자사 직영 식자재 마트다. 이곳의 천안점 오픈 소식은
서울 경기권에서 성업중인 맘마마트의 첫 충청권 진출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특히 대형
마트가 사라진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식자재마트가 들어왔다는 것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농축수산물의 물가가 오른 현재, 상당한 시사점을 가진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 물가는 작년 동월대비 겨우 0.6%대로
오른 반면, 농축수산물의 경우 11.1%가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외식‧여가 물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식자재 물가는 오히려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금번에 천안에 오픈하는 맘마마트는 유통과정을 대폭 축소해 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대용량 제품을 구비해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육, 수산, 청과/야채 등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계란, 곡류, 공산품까지 3000평
규모의 매장을 채워 가장 신선하고 질 좋은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천안 맘마마트 오픈 소식이 시사하는 점은 또 있다. 바로 더맘마가 서비스하는 ‘맘마먹자’ 앱의 충청지역 배달서비스 구축이다.
기존 맘마먹자
앱 서비스는 소비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가장 가까운 가맹마트를 연동하여, 소비자의 주문이 이뤄지는 시스템이었다. 동네마트를 소비자들에게 가장 가까운 물류센터로 보고 해당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다.
그러나
본 서비스는 그간 수도권역에서만 성행했던 것으로 서비스 지역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맘마먹자는 금번의
천안지역 가맹마트 오픈을 통해 충청권역 대규모 물류체인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충청지역 도민들에게도 근거리에서
배송되는 가장 신선한 식자재를 단 몇시간 안에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통의
구심점인 천안에서 첫 충청권 당일배송을 커버하는 물류센터 역할의 ‘맘마마트’는 그 존재자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더맘마 플랫폼사업본부 사업기획팀 김성필 팀장은 “맘마마트가 들어서는 천안시 쌍용동은 인근에 거대한 주거지역을
형성하면서 나사렛대 등 캠퍼스와 원룸촌 거주자들이 밀집하고 있어 오프라인 거점 마트로서도 상당한 기대가 된다”라면서, “그러나 기존의 식자재마트가 추구했던 오프라인 상점형 동네마트에서 벗어나 ‘맘마먹자’ 앱과의 연동을 통해 빠르게 충청지역 장보기 배달 서비스 구축 물류센터로서의 역할을 구축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더맘마는 가까운 동네마트의 신선식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모바일 장보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이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박진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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