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전세난, 매입임대 대안될까
정부, 전세형 매입임대주택 전국 확대 방침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 등 자격조건 완화
[앵커]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를 놓는 매입임대주택을 내놓고 있는데요. 설석용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궁동의 한 빌라.
전용면적 57.48㎡, 주방 일체형 거실과 방 세 칸, 두 개의 화장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용도실과 보일러실도 따로 분리돼 있어 신혼살림을 하기에 큰 부족함은 없어 보입니다.
부동산 매매시장에 이어 전세시장까지 혼란이 계속되자 정부가 내놓은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입니다.
임대가격은 시세의 70~80%로 입주자들의 부담을 낮췄고, 이후 대기자가 없다면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세 물량 공급 차원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싱크]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만약에 그 물량을 많이 늘린다면 서민들에게는 주택 공급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제 시기적절하게 공급이 된다면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전국적으로 전세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개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신혼부부나 청년뿐만 아니라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격 조건도 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스탠딩]
전세 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입임대주택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강현규]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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