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에 또 ‘곱버스’…"손실률 80%" 주의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최근 1년간 이른바 ‘곱버스’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가 4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에 투자한 건데요. 하지만 곱버스의 최근 1년 수익률이 - 80%에 이르며 개인의 손실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이날 하루에만 총 1,226억8,100만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다른 곱버스 상품인 ‘TIGER 200 선물인버스2X’와 ‘KBSTAR 200선물인버스2X’도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는 대표적인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입니다.
곱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로, 지수가 1% 내릴 때 통상 2%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가 많아집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가 2,300선을 돌파한 지난해 8월부터 개미들은 1조2,000억원 넘는 곱버스 상품을 매수했습니다.
최근 1년으로 기간을 넓히면 개인의 곱버스 순매수액은 4조원에 달합니다.
문제는 지수가 오르면 곱버스 투자자들은 배의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합니다.
지난해 3월 최고가에 매수한 후 한 번도 매도하지 않고 보유해왔다면 손실률이 8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곱버스 장기 투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처럼 시장이 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선 곱버스가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정새미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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