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 상품도 브랜드’…건설사들 새 브랜드 론칭으로 차별화
반도건설이 지난 5월 론칭한 상업시설 브랜드 ‘파피에르(PAPIER)’ 포스터. [사진=반도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올해 건설사들이 새 브랜드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건설사의 기존 브랜드 이미지가 보편화되자 새롭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한 새 브랜드를 선보여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 5월 브랜드 상업시설 ‘파피에르(PAPIER)’를 론칭했다. ‘파피에르’는 프랑스어로 종이를 뜻하며 종이에 그려진 예술작품처럼 화려함과 예술적 감성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조성된다. 여기에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랙&칼’과 협업해 강렬한 색채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적용 단지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고덕 파피에르’로 오는 7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같은 달 롯데건설은 지식산업센터 브랜드 ‘놀라움(KNOWLAUM)’을 선보였다. ‘놀라움’은 지식을 뜻하는 ‘knowledge’와 공간의 의미를 가진 접미사 ‘-um’의 합성어다. 지식이 모이고, 영감을 나누며, 놀라운 창의가 발현되는 공간의 의미를 브랜드에 담았다. 새 브랜드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9번지에 7월 공급하는 ‘놀라움 마곡’에 처음으로 적용되며, 지하 5층~지상 12층, 연면적 3만여㎡ 규모, 지식산업센터 281실과 지원시설 22실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지난 3월 신규 주택 브랜드인 ‘디에트르’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피스 브랜드 ‘디아뜰리에(Dàtelier)’ 상표권을 출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오피스 브랜드 ‘디아뜰리에’는 지난 5월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오피스에 첫 적용될 예정이다.
새 브랜드가 적용되는 첫 사업지는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 건설사가 시장에 처음으로 내놓는 상품인 만큼 입지, 설계, 서비스 등 상품성에 심혈을 기울이기 때문이다. 금강주택의 ‘더 시글로’ 첫 적용 단지인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1순위 청약에서 검단신도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 평균 경쟁률 57.18대 1을 달성하며 전 타입 청약 마감했다. 대방건설의 첫 ‘디에트르’ 단지인 ‘김포마송 디에트르’ 역시 지난 2월 진행한 1순위 청약서 평균 15.26대 1을 기록하며, 분양을 마감한 바 있다.
권강수 창업부동산 대표는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충성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브랜드 론칭 및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면서 상업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새 브랜드를 론칭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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