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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부동산] 1년새 40% 뛴 수도권 집값…"상승세 계속"

부동산 입력 2021-07-07 20:0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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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서울경제]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곳은 집값이 치솟는 모습인데요. 정부는 집값 꼭지론을 들고 나오며 하락 우려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장의 전망은 시큰둥합니다. 부동산부 정창신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나와 있습니까.

 

[기자]

.

 

[앵커]

요즘 집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선뜻 매수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서울을 피해 수도권으로 가더라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수도권 아파트값.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경기도 고양과 김포, 의정부, 남양주시 아파트값이 1년새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6월 고양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352만원 가량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약 1,969만원으로 1년간 45.6% 뛰었습니다.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겁니다.

이어 김포시는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같은기간 1,065만원 가량에서 약 1,544만원으로 45.0% 올랐고요. 의정부가 1,085만원에서 1,567만원 가량으로 44.4% 상승했습니다. 남양주시도 1,183만원에서 1,702만원 가량으로 43.8%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지표를 보더라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주(2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35% 올라 531일 이후 5주 연속 0.3%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값은 0.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은 0.1% 상승률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실제 집값이 크게 오른 단지들을 알 수 있습니까.

 

[기자]

.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서 확인해 봤더니요. 고양시 덕양구 무원마을(두산)’ 전용 71.55가 지난해 61737,000만원(15)에 실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올해 611일에는 6200만원에 거래되면서 1년간 23,200만원 올랐습니다. 상승률로 따지자면 62.7%를 기록한 겁니다.

또 김포시 장기동 고창마을(자연앤어울림)’ 전용 84.85는 작년 627일에 32,000만원(16)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올해 619일에는 52,000만원(17)에 거래가 이뤄져 1년새 62.5% 상승했습니다. 2억원 오른거죠.

의정부시도 알아봤더니요. 낙양동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전용 78.73가 작년 61834,500만원(14)에 거래가 이뤄졌는데요. 올해 612일에는 52,800만원(15)에 거래돼 1년간 18,300만원(53.0%) 올랐습니다.

 

[앵커]

집값이 단위로 뛰니까 월급만으로는 집사는 게 사실상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수도권 상승세가 계속된다는 건 그만큼 수요가 꾸준히 있다는 얘기겠죠. 시장에선 어떤 이유를 꼽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 집값이 너무 올라 수도권으로 눈길을 돌리려는 수요와 함께,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망을 확충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과천청사 용지에 주택 공급을 하기로 했던 계획을 백지화한 것처럼 수도권 도심 내 신규 택지 공급 계획이 흔들리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고요. 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마저 오르고 있거든요. 더 늦기 전에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도 외곽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란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말나온 김에 수도권 전세시장 분위기도 짚어주시죠.

 

[기자]

. 전세시장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자료를 확인해 봤더니요.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98120.01%로 상승 전환한 이후 지난주(28)까지 무려 99주 동안 한차례의 하락도 없이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100주 가까이 마이너스 전환 없이 계속 올랐다는 얘기거든요. 결국 전세 사느니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는게 낫지 않냐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시장인 겁니다.

물론 너무 오른 집값 탓에 대출로도 감당이 안되다보니까 사실상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인게 시장의 딜레마인 겁니다.

전문가들도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주거 부담이 덜한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는 수도권 지역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부 정창신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 감사합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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