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中 규제·피크아웃 우려…코스피 3,202선 마감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글로벌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에 미국 증시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코스피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 여파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윤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코스피가 오늘(30일)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오르자 국내증시도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의 하락 영향과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고점(피크아웃) 논란을 잠재울 정도의 요인이 없다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의 규제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이달 초 중국 정부가 미국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국가 안보 심사를 단행하자 아시아 시장 전반적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 코스닥은 각각 1.60%, 2.31% 내린 3,202.32p, 1,031.14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개인(18,292)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17,002)기관(-1,328)이 매도했고, 코스닥도 외국인(-3,433)과 기관(-3,599)이 매도한 가운데 개인(8,147)만이 홀로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증강현실(AR) 플랫폼 기업 맥스트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늘(30일) 전 거래일과 동일한 6만5,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최근 전기전자 업종 시총상위주들이 상반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등의 주가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업계는 미국 중심의 경기 호조는 지속되고 있으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에서는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며 장기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실적뿐 아니라 순환매 차원에서 테마가 형성될 수 있는 인터넷, 게임, 헬스케어 등의 업종에서 주식들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윤혜림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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