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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장 건강, 대장내시경 검사로 조기 진단 필요해

S경제 입력 2021-08-09 18:0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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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내시경 검사는 항문으로 특수 카메라를 삽입, 대장 내부, 소장 말단 부위 등을 관찰하는 검사 방법이다. 40~50대 이후 대장암의 선별 검사가 필요할 때, 대장용종 발견 및 제거가 필요할 때, 혈관이상이나 궤양 등을 치료해야 할 때 매우 유용한 검사방법이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는 크론병, 대장 게실 등 원인이 불명확하고 무증상이 두드러지는 장 질환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이다. 또 선종성 용종 등 대장암 발병 전 단계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으로 대장 뿐 아니라 소화기 어디에나 발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소장, 대장을 연결하는 회맹부의 발병 사례가 가장 흔하며, 대장 부위에 염증이 곳곳에 발생하는 다발적인 경향이 뚜렷하다.


크론병 발병 시 일정 기간 무증상을 거치다가 설사 및 복통 증상이 두드러지는데 이로 인해 체력 부진, 탈수 증상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또한 장의 흡수 기능을 크게 저하시키기 때문에 영양 상태 및 면역력 악화, 체력 부진 등에 시달릴 수 있다.


크론병이 더욱 무서운 것은 단순 소화불량 증세와 임상적 양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염증이 악화돼 장의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경우 대장암 발병률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크론병이 의심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조기 진단 후 치료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대장 게실은 대장벽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탈출된 주머니를 뜻한다. 게실 발생 원인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바 없는데 특정 대장벽 부위가 선천적으로 약한 경우 대장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바깥 돌출을 야기한다는 것이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대장 게실 발생 시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로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장 게실이 무서운 것은 상태 악화로 인한 게실 질환 발병이다. 게실에 염증이 나타나면 열, 복통, 복막자극 증상 등을 겪을 수 있는데 이는 일상생활 속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위험 요인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단순한 대장 게실 상태라면 대기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게실염이 발생한 경우라면 일정 기간 금식하여 장에 휴식을 부여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수액 요법, 항생제를 사용한 약물요법 등을 병행해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강동원 원장(군포아름다운항외과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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