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미국 긴축 우려 덮쳤다…코스피 3,060선 마감
[앵커]
반도체 업황 우려가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 긴축 우려가 국내 증시를 덮쳤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테이퍼링을 연내 공식화 한건데요, 이에 코스피가 3,049선까지 밀리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한 주간의 증시 흐름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미국의 긴축 우려가 국내 증시를 덮쳤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연방준비제도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규모 축소)를 공식화 했습니다.
반도체 전망 악화에 따른 국내 증시 조정이 채 가시기도 전에 미국 긴축 우려가 전해지며 코스피가 3,1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1,000선이 붕괴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겪었습니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는 3.49% 하락한 3,060.51p에 마감했고, 코스닥 역시 7% 내린 967.90p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 주간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개인(15,321)이 대량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621)과 외국인(-6,917)이 매도했고, 코스닥도 기관(-1,429)과 외국인(-992)의 매물을 개인(2,859)이 받았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 관련주들이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의 긍정적 전망에 매도세는 한층 약해진 모습입니다. 다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강한 삼성전자는 7만3,000원을 이탈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상장 이후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던 크래프톤이 7거래일 만에 공모가를 회복했습니다. 인도 시장에 내놓은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누적 다운로드가 44일만에 5,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대형 게임주들의 주가도 개별 호재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증권업계는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이 우려되는 상황 속 다음주 발표되는 지표에 주목하자고 조언합니다. 지표 부진이 나타난다면 오히려 긍정적 해석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하며 금리상승 수혜주와 유통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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