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9% 급락…2,962선 마감
10만원 깨진 SK하이닉스·삼전 7만원 ‘위태’
원자재값 급등·유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
美 부채 한도 협상 난항…나스닥 2% 급락
中 헝다그룹 주식 거래정지·전력난 고조
[앵커]
국내외 악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가 휘청였습니다. 코스피는 6개월 만에 3,000선이 무너졌는데요.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증시 불안, 헝다그룹 거래 정지 등 주식시장 악재가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9% 하락해 2,962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년 만에 3,000선이 붕괴된 겁니다.
장 중 연고점과 비교하면 (6월 25일/ 3,316.08) 약 10% 가량 빠졌습니다.
개인(+3,580억원)과 기관(+2,325)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6,200억원대 매물 폭탄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파란불을 켰습니다.
삼성전자는 1.37% 하락하며 7만원 선마저 위협 받았고 , SK하이닉스(-2.10%)는 10만원 밑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3.01%)와 카카오(-4.72%)도 3% 가 넘게 급락했습니다.
원자재값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실물 경제가 위축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시장 급락을 야기했습니다.
미국 내 부채 한도 협상 난항에 나스닥 지수가 2%대 급락하는 등 미국 증시의 조정도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더해 중국의 헝다그룹 주식 거래정지, 전력난 고조 등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대내외 악재가 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2.83% 하락한 955선까지 밀렸습니다.
증권가에선, 내년 초까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이창훈]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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