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정부의 고강도 물가안정대책에도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2%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분기에도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83으로, 전년 대비 2.5% 오르며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건 2009년 8월~2012년 6월 이후 처음.
3분기 기준으로도 2.6% 오르며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가 오름세를 주도한 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각각 3.7%, 22.0% 올랐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축소됐습니다.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상승폭도 컸습니다.
공업제품은 3.4% 오르며 2012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2.5%, 개인서비스는 2.7% 올랐습니다.
집세는 1.7% 올랐고, 월세는 0.9%, 전세는 2.4% 각각 뛰었습니다. 월세는 2014년 7월 이후, 전세는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입니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해,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올랐습니다. 2016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1.5% 올라,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인터뷰] 통계청 물가동향과 이정현 과장
“향후 물가가 농·축·수산물 오름세 둔화 등 하방요인이 있지만 아무래도 상방요인이 더 많을거 같고 특히 소비심리 반등으로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는 지속가능성이 커보이고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과 맞물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는 만큼 적절한 정책 대응이 시급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문다애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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