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벤처투자 금액이 7조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기존 최대 실적인 2020년보다 3조3,757억원 많은 것이다. 투자 건수(5,559건)와 건당 투자금액(13억8,000만원), 피투자기업(2,438개) 모두 역대 최대였다.
코로나19 시대에 부각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이 전체 벤처투자를 견인했다. ICT서비스 업종 벤처투자액은 2조4,283억원으로 125.6% 늘었고 유통·서비스업은 1조4,548억원으로 100.9%, 바이오·의료는 1조6,770억원으로 40.1% 각각 증가했다. ICT서비스 업종은 단일 업종으로는 처음으로 투자액이 2조원을 넘었다. 10년 전인 2011년에는 투자 상위 3개 업종이 전기·기계·장비(23.5%), 영상·공연·음반(16.5%), ICT제조(13.9%)였다. 지난해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2조137억원으로 전년보다 100.8% 늘었다. 비대면 투자 비중은 52.2%로 처음으로 50% 선을 넘었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157개로 역대 최대였다. 지난 2017년만 해도 29개에 그쳤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그동안 양적 확대를 해왔지만, 올해는 양적 긴축과 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있다”며 “제2벤처붐을 지속해서 확산하기 위해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총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argo29@sedaily.com
정훈규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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