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고개를 든 ‘우크라이나 리스크’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급락한 반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심리는 커지면서 금값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5,000만원선을 내어주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39% 내린 4,924만6,000원으로, 5,000만원선이 붕괴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000만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 4일 이후 14일 만입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8% 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15% 추가 급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전략가는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전쟁 우려 속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10~15% 이상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습니다.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담긴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의사록이 공개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급등해 8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지 시간 17일 금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1.6% 상승한 온스당 1,90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윤다혜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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