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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하수종말처리장 '토지교환'으로 환경문제 숙원 풀자"

전국 입력 2022-03-29 18:12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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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 첫 번째 핵심공약

하수종말처리장-국가산단 '토지 맞교환' 방안

국립대병원 연계 의료중심 스마트시티 조성도

글로벌 관광도시 '바다 빛깔 여수 10대 프로젝트'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가 여수하수종말처리장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홍관 기자]

[여수=신홍관 기자] 도심 혐오 시설로 낙인찍힌 하수종말처리장을 토지교환 방식으로 환경 문제를 해소하자는 방안이 자치단체장 출마자에 의해 제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시 신월로에 있는 하수종말처리장입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수 누출 등 민원으로 매년 설비증설과 악취 저감 조치를 해왔지만 근본 해결책은 찾지 못했습니다.


여수 하수종말처리장을 옮기려면 이전 비용 6000억 원에 건설비용 3000억 원 등 1조원 가까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시가 1조2000억원의 현 부지 소유권과 개발권 부여 방식이면 가능하다는 논리입니다.


지자체는 혈세를 아끼면서 혐오시설의 환경 문제를 말끔히 해소할 수 있고, 산단에는 토지개발 등 이익을 돌려주는 일석이조의 아이디어입니다.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강화수 예비후보가 발표한 첫 번째 핵심공약입니다. 지난 14일 공식 출마선언 한 달 전에 이미 자신의 대표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정책 대결에 불을 지폈습니다.


[인터뷰] 강화수 / 여수시장 예비후보

"여수시에서는 이미 812억 원을 들여서 여수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된 물을 여수국가산단으로 보내서 공업용수로 재활용한다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인구 3만이 밀집된 지역인 웅천지구에는 오염수를 모으고, 정화된 깨끗한 물은 공업지역인 여수국가산단으로 보내는 기형적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혈세는 혈세대로 쓰고 결과적으로 오염수를 주민 밀집지역으로 보내는 문제점 지적과 함께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여수국가산단에는 몇 년째 공장이 입주하지 않은 부지가 있고, 토지교환 및 차액에 대해서는 여수시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하수종말처리장과 국가산단 부지를 맞바꾸면 된다는 구상입니다.


이 같은 대형 사업의 경우 지자체가 추진해 산업입지 개발 및 하수도법 등 관련법에 따라 도지사와 중앙정부의 협조가 관건입니다.


강화수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최근에 두 차례 열고 여론을 수렴했습니다. 또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해 '이전비용 및 웅천부지 활용에 대한 토지교환 협약'을 추진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강화수 / 여수시장 예비후보


"하수종말처리장을 여수국가산단으로 옮겨서 거기서 정화를 해서 바로 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공약으로 세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답게 강화수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2주만에 굵직한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습니다.


국립대병원 연계 의료중심 스마트시티 구상인 300만평 규모로 4만(약 1만8,000세대)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을 개발한다는 전략도 내놓았습니다. 85만이 거주하고 있는 전남 동부권에 국립대학병원이 존재하지 않은 취약점을 보완해 숙원을 푼다는 계획입니다.


‘바다 빛깔 여수 10대 프로젝트’란 케치프레이즈로 △문화가 융성한 품격 있는 관광도시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상품 개발로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을 다진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밖에 시급한 현안으로 ▲엑스포장 사후활용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강화 및 안전문제 ▲3려 통합에 따른 청사이전 ▲관광지 난개발 ▲교육·교통 관련 공약을 개발해 놨습니다. / 서울경제TV 호남 신홍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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