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3월 PPI 폭등에도 일제히 상승…나스닥 2.03%↑
[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23포인트(1.01%) 오른 3만4,564.5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9.14포인트(1.12%) 상승한 4,446.59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272.02포인트(2.03%) 급등한 13,64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3일) 시장은 미국의 3월 PPI와 실적발표에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PPI가 전월 대비 1.4%, 전년 대비 11.2% 각각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해 최고치로 넉 달 연속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년대비 7%, 전월대비 0.9% 올라 예상치보다 높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까지 더해지며 공급난이 커지며 PPI 급등이 야기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 긴축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가 되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재닛 옐린 미 재무장관은 이날 한 대담에서 연준이 경제에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밝히며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눈높이를 낮춘 미국의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실제 미국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4.5% 상승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실적발표에 따른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JP모건은 분기 순이익 40% 이상 감소 소식을 발표하며 -3.22%를 기록했다. 반면 델타항공은 분기 손실 발표에도 2분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에 6.21% 급등했고 아메리칸에어라인(10.62%), 유나이티드에어라인(5.64%) 등도 기대감에 함께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5달러(3.6%) 상승한 배럴당 10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서정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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