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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페트병 원재료 활용한 철근 대체물 생산

부동산 입력 2022-04-20 17:47 이지영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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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씨엠티-카본화이버앤영, 연간 4만 톤 규모 생산 공동 투자

기존 철근보다 생산 과정 탄소 배출 절반 이하, 강도 2배

녹슬지 않는 KEco-bar(왼쪽) 모습. (오른 쪽은 일반 철근) [사진=SK에코플랜트]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SK에코플랜트가 세계 최초로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한 철근 대체물 GFRP 보강근 생산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함께 GFRP 보강근 '케이에코바(가칭)' 생산라인 구축에 공동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GFRP 보강근은 흔히 철근이라 불리는 '보강근'을 철이 아닌 GFRP으로 만든 것이다. 생산과정에서 철근과 달리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배출량이 50% 이상 적은 것이 특징이다.


GFRP 보강근은 철근과 달리 내부식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강도가 철근보다 2배 정도 단단하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 및 운송이 용이하다. 해안가, 교량, 댐 등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으며, 준공 이후 건축물의 유지보수도 편리하다. 


SK에코플랜트와 '케이씨엠티', '카본화이버앤영'은 2L 페트병 한 개로 1m(760g)를 만들 수 있는 함침제를 생산할 수 있어, 향후 20만 톤의 케이에코바를 생산할 경우 연 약 3억 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들 3사가 공동으로 구축하는 신규 공장은 전 공정 자동화를 통해 기존 철근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또 80개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2024년까지 연 4만 톤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가 투자를 통해 2027년에는 연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대표는 "케이에코바는 건설자재 특성상 색상에 구애받지 않아 투명한 페트병뿐 아니라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 페트병의 자원순환율을 높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며, "최근 건설 원자재 시장에 닥친 위기를 혁신적인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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