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치 부동산 자산 구성 및 부자 자산 비중 추이. [사진=부동산인포]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젊은 부자, 이른바 '영리치'는 주택보다 상업용 부동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Korean Wealth Report(한국 부자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리치는 부동산 자산 중 상업용 부동산(44%)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드리치가 보유한 부동산은 거주목적 주택(40%)이 가장 높았고, 상업용 부동산(36%)이 뒤를 이었다.
한국 부자 리포트는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금융 회사와 거래하고 있는 금융 자산 10억원 이상(가구 기준) 보유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분석한 자료다.
한편,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2016년 총 자산의 50% 비중을 차지했던 부동산 자산은 2020년 54%로 소폭 증가했고, 2021년에는 59%까지 불어났다. 특히 부동산 자산 중 상업용 부동산 비중은 2020년 말 34%에서 2021년 말 38%로 1년새 4%p나 상승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 초 경기 과천에 분양된 '과천 센텀 스퀘어' 상업시설은 평균 1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후 계약 개시 3일 만에 전 호실이 완판됐다. 오피스도 활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라이브 오피스 678실은 2주 만에 전 실이 주인을 찾았다.
올해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디디티가 시행하는 '동탄 디웨이브'가 분양될 예정이다. 업무와 휴식이 공존하는 신개념 오피스다. 5월 경기 시흥에서는 은성산업㈜·은성건설㈜가 시공하는 복합업무시설 '시흥 씨앤펄 웰플렉스', 부산 남구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지식산업센터 'BIFCⅡ'도 선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위드 코로나 체계 전환으로 상가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고, 스타트업, 인플루언서, 정보기술(IT) 기반의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면서 오피스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며 "특히 규제가 강화된 오피스텔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오피스,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aquin@sedaily.com
설석용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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