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푸드뱅크와 ‘기부식품 배송차량’ 지원 협약
“전국 취약계층에 빵·식품 등 안전하고 신속하게 전달”
SPC그룹, 푸드뱅크 설립이후 951억원 상당 식품 기부
김범성(왼쪽 두 번째) SPC그룹 부사장과 강훈(왼쪽 네 번째) 푸드뱅크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SPC그룹]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SPC그룹의 사회복지법인 ‘SPC행복한재단’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식품 기부를 위한 ‘기부식품 배송차량 지원사업’ MOU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푸드뱅크는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결식 완화를 위해 전국 450여개 푸드뱅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부 받은 식품 및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물적 나눔 시스템이다. SPC그룹은 지난 1998년부터 파리바게뜨,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 계열사에서 생산한 빵과 식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푸드뱅크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번 협약은 푸드뱅크가 연중 내내 전국 방방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식품을 신선한 상태로 전달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 SPC그룹의 식품 배송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식품 기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단순 제품 기부를 넘어 푸드뱅크 기부식품 배송 시스템의 효율화 및 체계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PC그룹은 오는 2027년까지 신선식품 등 각종 식품을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냉장·냉동탑차 총 10대를 전국 푸드뱅크 사업장에 전달하고, 푸드뱅크와 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취약계층 결식 문제 해소에 앞장설 계획이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푸드뱅크가 도움이 필요한 주변의 이웃들에게 더 빨리, 더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배송 체계 확대를 위한 냉장·냉동탑차 지원을 결정했다”며 “SPC그룹은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실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푸드뱅크 관계자는 “SPC그룹의 배송차량 후원으로 푸드뱅크 현장 종사자들에게는 안전한 근무환경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제품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푸드뱅크는 앞으로도 기부 물품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푸드뱅크 사업 누적 실적이 본사 기준 누적 951억원, 가맹점 포함 시 약 2,330억원에 달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가 설립된 이래 단일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기업으로 꼽힌다.
또한 식품 기부를 통해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지난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고, SPC행복한재단은 2019년 ‘푸드뱅크 유공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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