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美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 건설

[앵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을 투자해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짓습니다. 미국 내 최대 규모인데요. 이 공장은 연간 12만톤 규모, 고성능 순수 전기차 약 120만대 생산 분량을 갖추게 됩니다. LG화학은 이 공장을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면서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LG화학이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섭니다.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여㎡ 부지에 30억 달러 이상을 단독 투자해 공장을 짓고,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12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몹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후 생산라인을 늘려나가 2027년까지 연산 12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미국 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IRA가 발효되면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LG화학은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지 인근 테네시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이 공장을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한다는 계획입니다.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을 2022년 매출 약 5조원에서 2027년 약 20조원으로 4배 성장시키겠다는 목푭니다.

[싱크] 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LG화학은 첨단 양극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단위 생산성과 공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테네시주와의 협력은 LG화학이 'Top Global Science Company’라는 비전 아래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게 할 것입니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