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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공항에서 롤게임을”…게임사, 오프라인 사업 ‘박차’

산업·IT 입력 2022-11-30 23:29 서지은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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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사업이 주를 이루는 게임사가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직접 체험할 수 없는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건데요. 공항에도 게임사의 브랜드 스페이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경제산업부 서지은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게임사들이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인데요.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라이엇게임즈도 인천공항에 브랜드 스페이스를 마련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구역에 마련한 ‘라이엇 아케이드’는 게임 플레이부터 영상 감상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어제(2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면세구역에 ‘라이엇 아케이드’를 오픈했는데요. 이곳은 게이머 라운지를 비롯해 ▲리그 존 ▲발로란트 존 ▲모바일 존 ▲아트&나우 등 다섯 개 구역으로 나뉩니다. 방문객은 주어진 게임 미션을 달성하고 스탬프를 찍은 뒤 다양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당 공간에서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있어 눈길을 끕니다.

리그 존에서는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발로란트 존에서는 자유롭게 게임 발로란트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조혁진 /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

“오프라인에서의 경험도 온라인에서의 경험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서 가치를 플레이어분들, 고객분들, 여객분들에게 전하고자 이런 스페이스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앵커]

‘라이엇 아케이드’를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있었을 텐데, 특별히 인천공항에 이런 체험 공간을 만든 이유는 뭔가요?


[기자]

여행과 게임이라는 두 가지 체험을 연결해 인천공항을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조혁진 대표는 아케이드 오픈식에서 라이엇 아케이드에 대해 “비행을 기다리는 여객들에게 게임의 다각적 재미를 제공하는 형태의 공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천공항 측 또한 면세점을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는데요.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경욱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천국제공항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이 공항의 목표입니다. 라이엇게임즈와 협업해서 저희 공항 내에 게임 아케이드를 열게 됐고, 저희 인천공항을 이용하시는 여행객들이 아무 부담 없이 와서 마음껏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앵커]

라이엇게임즈의 브랜드 스페이스에 대한 설명 들어봤는데, 다른 게임사의 사례는 또 없을까요?


[기자]

넥슨도 백화점에 자사의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브랜드 체험관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체험관에는 게임과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몰렸는데요.

행사장 내부는 ‘피파 온라인 4’ 컬러를 반영한 그린 색감의 디자인과 축구와 연계한 참여형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체험관은 직접 볼을 차 골을 넣는 ‘트레이닝 센터’와 축구 국가대표팀의 락커룸 콘셉트로 꾸며진 ‘레드 존’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넷마블은 자사의 사옥 지타워 야외 휴게공간에 넷마블 대표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한 ‘넷마블 캐릭터 공원’을 조성하기도 했습니다. 약 1,700평 규모로 조성된 넷마블 캐릭터 공원은 넷마블 인기 게임 캐릭터와 함께 쉴 수 있는 도심형 휴식공간 콘셉트로 기획됐습니다.


스마일게이트도 최근 슈즈 멀티샵 슈마커와 ‘스트릿 모코코 팝업스토어’를 열었습니다. 모코코는 로스트아크의 대표 캐릭터로, 게임 내 신규 이용자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이번 팝업스토어는 모코코를 위한 상품을 한정 판매하기도 했으며, 모코코 포토존과 사진 인화 포토 부스 등으로 볼거리를 채웠습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얻은 이익을 기부로 연결시키기도 했는데요. 양사는 컬래버레이션 패키지 판매 수량만큼 복지재단에 신발을 기부하면서, 소비자들이 구매와 동시에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앵커]

요즘은 오프라인 사업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추세인데요. 온라인 게임이 주력인 게임사가 브랜드 스토어 마련같이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대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기자]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이는데요.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하는 게임은 직접 경험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체험 소비로 연결시키기 위해 브랜드 스페이스 등을 열어 그 게임사의 인기 IP를 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산업 자체가 아직 편견이 있는 편”이라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게임 경험을 제공하면서 더욱 친근하게 다가기 위한 전략으로 체험 공간을 오픈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임사는 온라인 게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게임사의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대해 서지은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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