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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 치료 만큼 재활이 중요한 심뇌혈관 질환

S경제 입력 2022-12-19 13:34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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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은 암과 더불어 국내 사망률 1-2위를 다투는 질환이다. 하지만 국가수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심뇌혈관 질환 발생 후 사망률은 OECD국가들 중 최저수준이다.


국민건강증진교육 및 보편화된 건강검진을 통해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선행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등을 조기 선별하여 예방할 수 있게 되었으며, 권역별 심뇌혈관센터를 설립하고 효율성 제고를 추진한 끝에,응급상황의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심뇌혈관 질환이 중증 질환인 만큼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인 것은 최대한 이른 시간에 재활치료를 시작해 지속하면 후유증과 장애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급성심근경색, 협심증은 대표적인 심혈관 질환으로 수술 혹은 시술을 받은 환자라면 심장재활이 필수적이다. 심장근육 및 조직의 손상으로 저하된 심폐기능을 최대한 회복해 건강한 일상 복귀를 목표로 한다. 특히 심장재활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에도 효과적이어서 심뇌혈관 질환 재발을 예방하는데도 기여한다.


다른 재활치료와 마찬가지로 심장재활도 최대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당 의료진의 지도 아래 혈압, 맥박 등의 활력 징후 안정 여부를 사전에 면밀히 살펴봐야 하며, 수술 상처 및 통증 등의 호전여부도 살펴야 한다.


심장재활 시행 전 운동부하검사 등을 시행해 환자 개개인의 심장 기능 및 최대 운동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평가 후 유산소운동, 근력운동 등을 처방하는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환자 개인별 자가운동 실천도 권장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또는 뇌출혈 등 뇌 신경세포와 조직을 손상시키는 뇌혈관 질환이다. 뇌가 전신을 관장하는 기관인 만큼 뇌 손상은 다양한 증상 및 복합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또한 전문재활치료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회복의 가능성과 속도가 점점 낮아지고 느려져 후유증이 더 심해지고 회복이 어려워진다.


뇌 기능 재활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 발달재활치료의 핵심원리는 뇌 가소성 혹은 신경 가소성에 기반하고 있다. 뇌 가소성은 정상 뇌 세포가 손상된 뇌 세포를 대체하는 특성을 말한다.


이 특성은 뇌손상 시점에 가장 활발히 나타나서 회복에 가장 중요한 도움을 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약해진다. 발병 초기에 최대한 빠른 재활치료가 필수적인 이유이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급성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으로 알려진 발병 72시간 내에 뇌 기능 재활치료가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


높은 뇌 가소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선 전문재활치료가 필수적이다. 일반재활치료와 달리 전문재활치료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진료함으로써 직접 치료하거나 재활치료팀을 지도하여 시행하는 재활치료이다.


뇌졸중으로 인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증상과 후유증을 파악, 감별하여 그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세워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재활치료를 한다. 환자는 뇌와 신체기능 회복 및 유지를 목표로 다양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정용재 경대재활요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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