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침체…건설사, 신사업 전환 가속
롯데건설 "버티포트 개발 추진…그룹 인프라 활용"
건설업계, 신사업 추진 활발…"지속가능성 확보"
GS건설 신사업부문, 미래전략부문으로 확대·강화
IS동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 고삐
쌍용건설, 첫 '시장정비' 수주…포트폴리오 다변화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건설업계가 새해를 앞두고 새 먹거리 발굴에 분주합니다. 내년에도 부동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이상 국내 주택사업에만 의존할 수 없게된 탓인데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오히려 건설사들의 신사업 전환을 가속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지영기자입니다.
[기자]
내년에도 주택 사업이 암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사들이 이를 대체할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은 미래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 'UAM'의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교통망과 UAM을 연결해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 지역에 '버티포트'를 구축한다는 겁니다.
롯데건설 외에도 연말 건설업계에선 주택경기 영향권에서 벗어난 신사업 추진이 활발합니다.
GS건설의 경우 신사업부문을 미래전략부문으로 확대 강화하면서 힘을 실었습니다.
신사업부문을 이끌어온 '오너4세' 허윤홍 사장은 '미래전략대표'라는 새 보직을 맡게 됐습니다.
수처리, 모듈러주택 사업 등 허 사장이 이끈 신사업부문은 올해 역대 최대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미 구체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IS동서는 미래 폐배터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기 화성에 연간 7000톤 처리규모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이달 중부권 거점 지역에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신사업에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시장 분위기가 건설사들에게 신사업에서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사업은 아니더라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는 곳도 있습니다.
소규모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해오던 쌍용건설은 최근 부산 연천시장 시장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시장' 정비사업 분야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
이지영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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