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용인 도로망 르네상스’사업에 1,964억원 투입
처인구 등 지역 연계 도로망 구축…상습정체 해소에 중점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간부회의를 통해 주요사업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정태석 기자] 경기 용인시가 도로망 확대와 상습정체 구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들어간다. 이른바 '사통팔달 용인 도로망 르레상스' 프로젝트다. 여기에 들어갈 사업비만 무려 1,964억원이다.
17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우선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는 처인구 도로 개설·확장사업(75곳)에 1,18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지역 교통망 개선을 위해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와 가재월리를 잇는 국도 17호선 보개원삼로 1.9km 구간 확포장 공사에 80억원을 편성했다.
화성-광주고속도로 포곡IC 진‧출입부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마성교차로에서 포곡IC까지 이어지는 중로 1-45호선에 50억원을 투입해 기존 왕복 2차로 (2.24km)구간을 4차로로 확장한다.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를 빚는 처인구 양지면 국도 17호선 평창사거리~양지IC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계획도 세웠다.
국지도 82호선 화성시 동탄~남사면 창리 6.8km 구간과 국지도 84호선 동탄~이동읍 천리 6.4km 구간이 각각 개설된다.
기흥구와 수지구의 도로 개설(23곳)등에도 모두 68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국지도 23호선과 국지도 43호선 신수로 등에 지하도로가 신설되고, 구성 1‧2교를 확장하는 등 7개 도로시설을 확충하는 내용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기흥구 마북동 일원 중로 1-75호 개설공사는 올 상반기 실시계획인가를 완료한 후 토지보상이 이뤄지고, 보라동과 하갈동을 잇는 지방도 315호선 1.65km 구간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수지구 동천동 고기교 및 주변 도로 확충, 성복동~신봉동 일원 중1-30호 개설공사역시 조속히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도로망 확충 사업에는 장기 미집행 도로(33곳)개설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공사 내용을 살펴보면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운학동 일원의 중2-37호 개설 △포곡읍 영문리~유방동 용인IC 인근 중로 1-47호 확·포장 △국도 45호선(중로 1-62호) 남동~천리 구간 확장 △기흥구 서천동 일원 용인 중로 1-102호 개설 공사 등이다.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을 추진한다. 부산 방향으로만 진출입할 수 있는 남사진위 IC에 서울방향 진‧출입로 사업 또한 추진된다. 만성적인 정체를 빚는 용서고속도로의 통행량 분산을 위한 대체‧우회도로도 계획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용인 도로망 확충 사업은 지역 간 연결 뿐아니라 상습 정체구간 해소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균형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jts5944@hanmail.net
정태석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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