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자로 지정이 됐습니다. 비교적 타 금융지주들에 비해 비은행 사업 부문이 약한 우리금융이 이번 인수를 토대로 인수합병 M&A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다올금융그룹은 어제(17일)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규모를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인수액은 약 2,000억원대 초반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본 실사를 진행한 뒤 최종 주식 매매 계약을 오는 3월 이내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부문 강화를 위한 초석을 다졌습니다.
그간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보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거 은행업에 치중했던 전략과는 달리 전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복안입니다.
우리금융은 연말 내로 비은행 이익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순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85.29%로 지주들 가운데 가장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올해 증권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활발한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에서는 약 6조원 이상의 실탄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회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우리금융은 새 수장이 이끌게 돼도 비은행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공식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증권사는 물론 보험사 인수에도 적극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김수빈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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