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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대안신용평가’ 속도전…시장 선점 경쟁

금융 입력 2023-04-04 19:38 수정 2023-04-04 20:07 민세원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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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과금이나 통신요금 같은 비금융정보 이력으로 신용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안신용평가인데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평가방법을 다양화한데 이어 자체 모형 개발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민세원 기자 입니다.

 

[기자]

인터넷은행들이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대안신용평가는 통신·전기·가스 요금 납부 이력, SNS 정보까지 비금융정보를 토대로 평가를 내리는 건데, 인터넷은행들의 중금리대출을 진행하는 핵심 지표로 쓰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스코어'의 경우 모형을 세분화하면서 대환플랫폼 출시에 대비한 ‘대환고객 신용평가 모형’, ‘개인사업자 모형’, ‘금융투자 정보 활용 모형’ 등의 신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토스뱅크는 자체모형을 토대로 별도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스뱅크는 신용평가사인 나이스(NICE)를 뛰어넘는 자체 모형 개발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케이뱅크도 현재 통신·쇼핑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델을 보유 중인데, 현재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분야를 확장 중이라고 내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평가 대상은 일상생활로 확장 중입니다. 운전이력, 도서구매, 멤버십 유무, 취미활동에 쓰인 비용까지도 대상군에 포함하기 시작습니다.

 

대출 대상이 활동적인지, 규칙적 생활습관을 가졌는지도 신용평가 대상이 되는 겁니다.

 

은행들이 대안신용평가에 열을 올리는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금융 이력은 부족하지만 상환 능력은 충분한 ‘신파일러’와 같은 새 고객층을 발굴할 수 있어섭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그동안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신파일러들. 이런 분들을 다시 1금융권으로 포용할 수 있는 부분들…”

 

평가모형 개발에서도 시중은행보다 유리한 환경입니다.

 

인터넷은행 자체가 거대 플랫폼이어서 평가모형의 핵심인 '고객 디지털 발자국' 등 데이터 분석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여기에 연체율·부실율 등을 정교하게 예측해 리스크 관리로 향하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은행들은 특유의 편리함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았지만 여전히 각 사의 점유율은 1%를 밑도는 상황. 인터넷은행들이 보유한 장점을 살린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발판으로 은행판을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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