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중대과실 법률이 강화되면서 운전자보험 가입이 크게 증가 하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운전자보험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에 손해보험사들이 틈새 시장 공략까지 나서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주춤했던 운전자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530만건에 달했던 운전자보험 신계약 건수는 2021년 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커지면서 430만건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다시 480만건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운전자보험 가입이 증가한 건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교통사고에 따른 형사처벌 위험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높은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싱크] 조영현 /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법률 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또) 작년같은 경우 18%정도 성장을 했는데 이런 추세가 당분간은 비슷하게 유지(될 걸로 생각합니다.)"
특히 새 회계 기준이 반영되는 올해는 높은 보험계약마진, CSM을 남기는 게 매우 중요해지면서,
CSM이 높게 평가되는 운전자보험 유치를 위해 손보사들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거라는 게 업계의 관측입니다.
실제로 최근 캐롯과 NH농협손해보험은 기존 상품보다 보장은 넓힌 반면 보험료는 할인한 상품을 잇따라 내놨고, 현대해상과 삼성화재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 운전자보험 시장에 새롭게 뛰어들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륜차 시장은 사고 발생 건수에 비해 아직 가입률이 극히 낮아 성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판매 확대를 위해 보험사마다 경쟁적으로 보장을 늘리면서 금융감독원이 최근 과열 경쟁에 대한 자제를 당부한 상황.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선 적절한 보장한도와 자기부담금 설정 등의 사전 위험 관리가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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