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의 성장 가속화가 진행되고 있다”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증설 계획을 기존 2025년 1.4만톤에서 2024년 1.4만톤으로 1년 앞당기며 속도를 높였다”며 “이후 계획도 1년씩 앞당겨지고 있으며, 고객사의 주문 수요 증가에 따른 선판매 계약 체결과 동반한 증설이기에 판매와 관련된 우려 사항은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사의 탄소섬유에 대한 선주문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친환경 시장 성장과 탄소섬유의 수요 증가가 궤를 같이 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며 “특히,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기존 핵심 매출처인 수소/CNG 등 고압용기향 판매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향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덧붙였다.
윤재성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잉곳 성장로용 단열재로는 기존에는 세라믹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교체주기가 매우 짧다는 단점 때문에 최근 탄소섬유로 대체되고 있다”라며 “게다가, 신규 증설 설비에는 대부분 탄소섬유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중국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2022년 85만톤(전년대비 +52%) → 2023년 134만톤(전년대비 +58%) → 191만톤(전년대비 +43%)으로 급증할 전망”이라며 “태양광 밸류체인 내 폴리실리콘 대비 탄소섬유 플레이어는 현저히 적어 상대적인 경쟁 강도가 낮고, 이에 따라 수익성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탄소섬유의 2024년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할 것이며,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8%에서 2024년 18%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탄소섬유의 성장성은 중장기적으로 정부의 우주항공/방산 기술 발전 로드맵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방산에 사용되는 고성능 탄소섬유는 전략 물자로 분류되어 수출, 수입 모두 정부의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국내에서는 효성첨단소재만이 유일한 생산업체”라고 분석했다./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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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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