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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위기를 기회로"…‘탕비실 구독 서비스’ 뜬다

산업·IT 입력 2023-06-13 20:47 이호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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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담스러운 외식 물가에 구내 식당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식사 후 커피 한잔 값도 만만치 않다보니,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원들에게 커피와 간식을 챙겨주는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회사의 휴게 공간.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국내 바리스타가 공수한 로스터리의 커피를 매주 다른 맛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영 / 회사원

“요즘 커피 값이 4~5,000원 정도 하는데, 커피 값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고요. 멀리 나가지 않고도 회사 안에서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게…”


국내 스타트업 기업 스프링온워드에서 제공하는 커피 정기구독 서비스, ‘원두데일리’입니다.


이 구독 서비스는 테일러커피, 커피리브레 등 전문 로스터리의 원두와 커피머신 등을 정해진 날짜에 고객사로 배송해 주는 상품입니다.


새로운 원두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되며, 전문 기기 관리를 위한 인력도 정기적으로 방문합니다.


현재 삼성, 두산, 한국은행 등 1,300여개의 기업이 ‘원두데일리’를 구독중이며,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정새봄 / 스프링온워드 대표

“사무실에 커피를 도입하실 때 가장 고민되시는 것이 ‘직원분들이 만족하는가’와 ‘얼마나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가’인데요. 원두데일리는 유명 바리스타의 커피를 그대로 즐길 수 있고 자체 개발한 사스(SaaS)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객들의 데이터를 예측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런치플레이션이 직장가를 덮치며, 커피나 스낵 등을 정기 구독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른바 ‘탕비실 구독 서비스’가 새로운 사내 복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낵 24’ 역시 2018년 위펀에서 론칭한 간식 정기배송 서비스로, 기업의 간식 구매, 진열, 배송, 관리 등 간식 관리의 전반을 케어하고 있습니다.


유통 과정을 줄여 편의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품목의 상품 공급이 가능하고, 스낵 쇼케이스, 냉장·냉동고 등을 대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이와 같은 ‘구독형 사내 복지’ 서비스는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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