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지표들이 1년 전보다 일제히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부채비율은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미현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오늘(20일) 발표한 ‘2023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을 보면 올 1분기 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전 분기(6.9%)보다 크게 떨어진 0.4%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 17%와 비교해도 크게 축소된 수치로,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제조업 부문에선 석유·화학과 기계·전기·전자 분야가, 비제조업에선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율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습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률(2.8%)과 세전 순이익률(5.0%) 모두 작년 1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들의 매출 성장이 떨어지면서 재무 안정성 지표도 악화됐습니다.
올 1분기 기업의 부채비율은 94.95%로 2016년 2분기(94.96%) 이후 7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88.1%)과 직전 분기(92.1%)와 비교해도 나빠졌습니다.
[싱크]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지금 경기침체 들어가면 빚을 못 갚는 기업들이 느는 거는 보통(일)이니까요. 지금 이자금리는 높고 이윤은 계속 떨어질 것 같으니까 (앞으로) 좀비기업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한국은행은 일부 대기업의 영업손실이 크게 나빠진 영향이라고 설명했지만, 급증하는 한계기업 등 악화하는 경제지표들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라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김미현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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