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서 가장 가는 6mm 케이블 상용화
[앵커]
LS전선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외경인 6mm 랜 케이블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케이블이 가늘어졌지만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10기가급 성능을 구현했는데요. LS전선은 이 기술로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LS전선이 상용화한 '초슬림 10기가급(CAT.6A) 랜 케이블'.
외경이 6mm로 초당 10기가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기존 범용 케이블인 7.2mm와 비교해 약 20% 줄인 겁니다.
LS전선은 설계 최적화 기술로 케이블 속 8가닥의 구리선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칸막이 없이 신호 교란을 막는 기술을 구현해 기존보다 외경을 줄였습니다.
[싱크] 이동욱 / LS전선 통신사업부장(담당)
“건물 벽이나 천장 속에 수백 가닥씩 설치되는 랜 케이블 수를 20%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전송량도 증가하게 됩니다”
LS전선은 데이터센터(IDC)와 은행, 증권사, 반도체공장, 스마트빌딩 등 대용량 데이터 사용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특히, 전 세계 랜 케이블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의 클라우드와 메타버스, 빅데이터 등에 대한 투자, 플랜트 건설 증가 등에 따라 시장이 성장세에 있기 때문.
LS전선은 최근 광케이블 원천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해저 광케이블 전문 시공업체인 KT서브마린 지분을 인수하는 등 통신 사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선 데이터 전송량을 늘리기 위한 ‘케이블 축소 경쟁’이 치열한 상황.
LS전선이 초슬림 케이블로 미국을 넘어 세계 케이블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김효진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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