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S건설 사태로 건설주가 부진한 가운데 KRX건설 지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투자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주로 분류되는 포스코퓨처엠이 KRX건설 지수에 편입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최근 GS건설의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에 건설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 GS건설은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 외 현대건설, DL건설 등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시장 침체에 더해 GS건설의 부실 시공 논란이 건설주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GS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지난 5일 총 1,666세대 규모의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 속에 KRX건설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업황이 좋아보이는 착시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KRX건설 지수 안에 이차전지주로 분류되는 포스코퓨처엠이 편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같은 기간 포스코퓨처엠이 10% 넘게 상승하며 KRX건설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업계에서는 KRX건설 지수가 건설 업황을 제대로 담지 못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
"건설 지수라고 되어있는데 (포스코)퓨처엠 시총이 워낙 크다보니까 퓨처엠으로 움직이게 되면 아무래도 정확하게 반영되는 건 좀 아니라고 할 수…"
서울경제TV 취재결과, 한국거래소측도 해당 사항을 인지한 상태이며 분류 기준 변경에 힘쓰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지수는 국제산업분류기준(GICS) 상 ‘소재-건축 자재’로 분류된다”며 “포스코퓨처엠 분류 기준 변경에 대해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다만, 지난 6월에도 지수 변경이 불발된 만큼, 당분간 업황과 관계없는 지수 등락은 이어질 예정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 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영상취재: 오성재]
최민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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