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동 건물 외벽 들이받은 후, 5㎞ 음주운전
'온라인 흉악 범죄 예고, 협박 글 수사' 전담자
제주경찰청 전경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건물벽과 추돌한 후, 현장에서 벗어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밤 9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에서 음전운전을 하다 건물벽을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현직 경찰관이 도주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제주경찰청 소속인 A경위는 건물벽 추돌사고 후에도 계속 운전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 A경위는 사고 현장에서 4~5㎞ 떨어진 제주시 해안동 소재 도로에서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돌사고 당 시 사상자는 없었으나,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의 2배 이상 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내 중심가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주변을 지나던 시민과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철렁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사고 후에 당사자인 A경위가 전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 흉악 범죄 예고', '협박 글 수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이 전해지면서 제주도민들의 가슴을 한번 더 놀라게 했다.
제주시의 한 시민은 "전국적으로 선포한 '특별치안활동'이 무색해졌다며, 더욱이 요즘 핫한 '온라인 흉악 범죄 예고'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이라 한번 더 허탈하다"고 말했다. /jb007@sedaily.com
금용훈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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