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자제품 제조사인 폭스콘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AI 공장'을 건설합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에서 열린 '테크 데이'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엔비디아 칩과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AI 데이터 공장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전기차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율주행 전기차가 수집한 데이터가 AI 공장에 전달되고, AI 공장은 자율주행 전기차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전체 AI 공장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챗GPT로 촉발된 세계적인 AI 붐으로 지난 6월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50조원) 기업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2020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2021년 8월 자체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였습니다.
2027년까지 연간 300만 대의 전기차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제조 서비스 회사에서 플랫폼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 이집트 국경 언제 열리나…쌓여가는 구호 물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한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가 내일(현지시간 21일) 열릴 예정입니다.
라파 검문소는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선에 있는 가자지구로 가는 유일한 통로인데요.
그동안 세계 각지에서 보낸 구호물자는 라파 검문소 앞에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 최대 20대를 통과시키는데 합의했습니다.
유엔 관계자는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 지구로 하루에 트럭 100대는 들어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연설을 통해 “무고한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하마스는 구분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이 분노에 휩싸여 미국이 9.11 테러 당시 벌였던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팔레스타인에서 약 3,800명, 이스라엘에선 1,400명이 숨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5,000명을 넘었습니다.
△ 네덜란드서 자급자족 에너지 '태양광 車' 개발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약 1,000km 주행에 성공했습니다.
사막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스텔라 테라'
네덜란드의 한 대학 연구팀이 설계한 오프로드형 태양광 자동차입니다.
시속 135km를 달릴 수 있고, 무게는 약 1,200kg에 불과한데요.
옥상 패널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약 630km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차량 내부를 보면 일반 차량과 달리 운전대도 가벼워 보입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모빌리티 전문가인 마르텐 교수는 "미래에는 태양광 자동차를 통해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벨기에 총격·프랑스 폭탄 위협…EU 불안 고조
유럽에서 또다시 테러로 인한 위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해 스웨덴인 2명이 숨졌습니다.
브뤼셀 생크테레트 광장에 있는 건물 인근에서 범인이 스쿠터를 타고 달려와 최소 8차례 총격을 가했습니다.
범인은 튀니지 출신의 불법 체류자로 총격 직전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를 외쳤고, 다음날 경찰에 사살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도 14개 공항에 폭탄 테러 위협이 가해지면서 공항이 폐쇄되고, 보안 요원과 폭발물 처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이 같은 테러 위협에 유럽 연합에서는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 조약이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는 솅겐 조약 중단 의사를 밝혔고, 유럽 내에서 이민자에 대한 강제 추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