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금융감독원]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급증한 탓이다. 여기에 금융기관 연체율이 늘면서 부실채권 ABS 발행도 증가세를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내놓은 '2023년 3분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등록 발행금액은 17조6,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5조7,000억원(47.4%) 증가했다.
3분기 발행액이 큰폭으로 증가한데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MBS 발행은 12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조3,000억원이 늘었다. 증가율로는 207.4%나 치솟았다.
특히 올해 9월말 현재 ABS 발행잔액(246조원)이 전년 동기대비 15조5,000억원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올 3분기 MBS 발행이 전체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올 3분기 금융회사 ABS 발행은 2조1,000억원 줄어든 3조9,000억원, 같은기간 일반기업은 5,000억원 감소한 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3분기 세부 발행 현황을보면 회사채나 매출을 기초한 자산 보다는 대출이나 부실채권(NPL)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ABS 발행이 늘었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8조4,000억원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157.8% 늘어난 13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여기에는 MBS와 함께 NPL이 전년대비 211.0%(8,000억원)급증한 1조1,000억원, 같은기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전년동기대비 97억원 늘어난 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드채권과 할부리스채권 등 매출채권을 기초로한 ABS는 1년전 같은기간 보다 2조5,000억원(-47.3%) 줄어든 2조8,000억원 발행하는데 그쳤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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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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