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상장 전 ‘뻥튀기’ 의혹…매출 전망치 부풀려
파두, 1만8,500원…공모가 대비 반토막
주주들, 파두·상장주관사 대상 'IPO 첫 집단소송' 예고
사태 일파만파…기술특례 상장 의구심 확산
목표 실적 절반도 못 채운 특례상장 기업 수두룩

[앵커]
1조 원 넘는 몸값을 자랑하며 코스닥 시장에 화려하게 등장한 파두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충격적인 실적 부진에 투자자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부실상장’ 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기술특례상장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두가 공모가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공모가 산정 당시 회사가 실적 부진을 알면서도 매출 전망치를 부풀려 상장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파두의 2분기 매출(5,900만 원)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웠고, 3분기 역시 3억원에 그쳤습니다.
참담한 실적 충격 여파는 고스란히 주가에 전해졌습니다.
오늘장 파두의 종가는 1만8,500원, 공모가(3만1,000원) 대비 반토막 수준입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 상장 주관사에 대한 책임론까지 번졌습니다.
6월 말 기업 실사를 진행했지만, 매출 공백을 짚어내지 못한 겁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와 상장 주관 증권사를 한 집단 소송을 예고했습니다.
파두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며 기술특례 상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술특례상장은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들의 재무적 요건에 대한 문턱을 낮춰 주식시장에서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실제, 목표 실적을 못 채운 특례상장 기업이 수두룩합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억원대, 공모 당시 목표치(47억원)와 비교하면 5%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와함께, 자람테크놀로지(22.4%), 시큐레터(31.6%), 아이엠티(31%), 센서뷰(33%)등도 줄줄이 실적 부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올해 기술특례상장에 나선 28곳 중 18곳이 공모가 보다 낮은 주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공모가 대비 60% 넘게 빠졌고, 버넥트 , 시지트로닉스도 공모가가 반토막이 났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취재 신현민/영상편집 유연서]

김혜영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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