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번호 조작 기계' 숙박업소에 설치 중국 불법체류자 검거
입력 2023-12-12 18:40
금용훈 기자
제주경찰, 2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 구속
제주경찰청 전경.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시내 숙박업소에 발신 번호 변작 기계를 설치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검거 됐다.
제주경찰청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20대 불법체류자 중국인 A씨를 최근 구속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는 시내 숙박업소에 해외 번호를 국내 번호인 것처럼 변조해 주는 번호 변작 기계를 불법으로 설치한 혐의다.
제주경찰은 발신 번호 조작 의심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지난달 8일과 9일 제주시 연동의 숙박업소 2곳에서 불법 설치된 기기를 적발 했다.
불법 설치된 기기는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에 이용되는 기계다. 구속된 A씨는 비대면의 불상자가 클린하우스에 기기를 두고 가면 가져와 설치를 했고, '던지기 수법'으로 기계를 전달 받아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은 구속된 A씨의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거쳐 나머지 근거에 대한 추적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제주에서 지난해 11월에도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계해 전화번호 변작 기계를 설치한 남성이 경찰에 검거 된 바 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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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용훈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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