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대형 대부업체들의 대출 규모는 크게 줄어든 반면 연체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달금리 상승 영향으로 신규대출 줄면서 업황도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6월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는 8,771곳이며 대출규모는 14조6,000억원, 대부업 이용자 수는 84만8,000명이다.
이를 지난해 12월 말과 비교해 대출규모는 8.0%(1조3,000억원) 감소했고 이용자는 14.3%(14만1,000명)이 줄었다. 1인당 대출잔액은 1,720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평균대출금리는 13.6%로 반년간 0.5%포인트 하락했지만 연체율은 10.9%로 3.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2020년 8.3%까지 올랐던 연체율은 지난 2021년(6.1%)에는 크게 낮아졌지만 지난해(7.3%)에 다시 상승세를 보였고 반년만에 두자리수 까지 올랐다.
금감원은 "우수 대부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과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 노력이 지속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y3@sedaily.com
최재영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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