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 극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28일 “올해는 ‘헤어질 결심’을 해야 했지만, 내년에는 ‘뭉쳐야 산다’는 의지로 어려움을 잘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에서 “새해 경제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개선의 폭이 결정된다”면서 “경제회복기에 늘 그렇듯,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기대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각 경제주체들 간의 회복속도가 고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최 회장은 “기업과 기업 사이, 기업과 노동자 사이, 민간과 정부 사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추울 때일수록 서로 겹겹이 맞닿아 따뜻한 기운을 나누며 견디는 지혜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BHAG, 즉 ‘크고(Big) 대담하며(Hairy), 도전적인(Audacious) 목표(Goal)’를 세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눈앞에 놓인 당장의 손익을 따르기 보다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 전, 미래를 내다본 선제적 투자가 지금의 반도체, 배터리 산업의 꽃을 피어냈듯이 20~30년 후의 대한민국을 내다보고 ‘미래산업의 씨앗’을 지금부터 뿌려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이 물을 얻었다는 뜻의 ‘교룡득수(蛟龍得水)’라는 말이 있다”며 “용이 물을 만나 힘차게 날아오르듯,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고 여러 난관을 딛고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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