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 식품원료 개발 기업 심플플래닛이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약 80억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기술투자, 디씨피프라이빗에쿼티, 이지홀딩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현대기술투자, 프롤로그벤처스, 패스파인더에이치,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 대형 VC들 및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풀무원 등에서 20억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약 100억원 규모이다.
심플플래닛이 개발중인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는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은 원료로 여러 상품군으로 다각화가 가능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배양 고단백 파우더 대량생산을 위한 GMP 생산시설 구축, 공정 기술 최적화, 식품원료 인허가, 해외 진출 등 주요 마일스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심플플래닛의 원천기술인 부유세포주화 개발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개체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소, 닭, 돼지, 어류 등 13종의 부유 특화 세포주 보유 등 핵심 기술력을 높게 인정받은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는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 프리 시리즈 펀딩이 오버부킹으로 마무리되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세포배양 식품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GMP 시설을 설립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포배양 식품원료 뿐만 아니라 함께 연구 중인 무혈청 식용배양액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난해부터 글로벌 식품 기업과 배양육 시제품 활용화를 위한 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플플래닛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액셀러이터 및 투자사인 미국 플러그앤플레이, 한국 최초 민간 주도형 공유 실험실 ‘아이리스랩’을 운영하는 에스앤에스랩과 푸드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정의준 기자 디지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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