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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딴따라 입니다] 인디뮤지션... 그래도 계속되는 음악 (영상) #2

이슈&피플 입력 2021-08-06 10:20:33 수정 2021-08-13 13:51:03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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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받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실물경제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제공해 온 서울경제TV는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로 인해 기본적인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대중음악예술인들을 밀착 취재하여 그들이 극복해 나가는 힘겨운 과정들을 영상을 곁들여 기록해 보고자 합니다.


곡을 만들고 연습을 하여 공연을 하고, 충분하지 않았지만 마음만큼은 풍요로웠던 팬데믹 이전의 루틴이 깨져버린 이들의 하루하루 현실을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이해하고, 공감하고, 더 나아가 극복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일지 같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편집자주>
 

대중음악예술인들에게 그들의 예술적인 표현을 위한 도구로써 화려한 장치나 조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디뮤지션들의 경우, 청중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사람들이 모인 곳 어디에 서든지 자신들이 준비한 음악을 들려주고, 박수를 받고, 감성을 교감할 수 있다면 그 순간만으로도 가장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이 된다.


그러나 요즘 같은 현실로 돌아와보면 당장 내일의 생계가 암울하기만 하다. 공연장에 설 수 없다는 절망감이나 경제적인 문제들을 팬데믹 때문이라고 손 놓고 기다릴 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 [사진=롤링컬져원]

김천성 홍대 롤링홀 대표는 팬데믹이라는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인디뮤지션들에게 음악인으로서 다시 좋은 날이 올 것을 대비할 것을 주문하면서 "그동안 인디뮤지션들은 라이브콘서트 활동으로 공연도 하고, 금전적인 수입을 해왔었는데 2년 동안이나 공연활동을 못했다는 것은 상당한 고통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희망을 잃지마시고 여러분의 넘쳐나는 에너지는 곡 작업하는데 충분히 활용해서 팬데믹이 끝난 이후를 대비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오프라인 공연의 대안으로 등장한 소위 ‘랜선 공연’이나, 유튜브를 통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온라인 공연장이 마련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들 인디뮤지션들에겐 그런 기계적인 장치들이 가끔은 왠지 낯설기만 하다.

온라인 라이브 방송중인 인디밴드 '더어쿠스틱'

인디밴드 ‘더어쿠스틱’은 어떻게든 팬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유튜브 공연도 해보았다고 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공연이라는 것이 뮤지션들에게 잠깐 동안의 위안이 될 순 있겠지만, 결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는 못한다.

‘더어쿠스틱’은 그들이 서고 싶어하는 무대에 대해 “인디밴드의 매력은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음악, 노래, 감정, 분위기, 흥 이런 것들이 라이브로 관객들에게 직접 전달될 때 음악으로 교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튜브나 온라인 소통은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아쉽다. 영상을 통해 소통해야 하니까 말로 전해지지 않는 감정이나 현장의 분위기를 온전히 전달할 수 없고, 관객들이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교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나겸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대표 [사진=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대중음악의 근간을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정책과 거리공연재개를 촉구해온 최나겸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대표는 인디뮤지션들의 온라인 공연에 대해“제한된 상황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방법으로 온라인 채널을 선택해 봤는데요.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는 있었지만 현장에서 눈을 맞추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인디뮤직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라고 온라인 공연의 장단점에 대해 말했다.

강욱천 문화기획 시선 대표 [사진=문화기획 시선]

이번 기획물을 통해서 팬데믹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명쾌한 묘책을 제시할 수는 없었지만, 대중음악예술인들과 관련 종사자들과 같이 공감하고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관련 기관은 예전부터 제기되어왔던 ‘공연장 등록 기준’을 개선할 수 있는 현장조사에 돌입해야 할 것이며, 준비할 새도 없이 찾아오는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대중음악예술인들에 대한 실태조사나 인원 파악을 위한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음악, 연극을 위한 소규모의 공연장들은 공연장 등록 기준을 충족하기에는 가진 것보다 그리고 벌어들일 것 보다 훨씬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어쩔 수 없이 공식적인 공연장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공연장과 소규모공연장을 구별할 수 있는 개념 정립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더욱 힘들어진 공연계를 위해, 화재 등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요건은 준수할 수 있도록 하되, 기본적으로 공연장 등록에 요구되는 시설물과 장치물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

대중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거리의 음악가 ‘인디뮤지션’. 포기하지 않고, 그들이 걷고 있는 길이 행복한 꽃길이 되길 응원합니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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