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고공행진, 배럴 당 80달러 육박
골드만삭스 ‘수요 대비 공급이 빠듯해 연말까지 90달러 돌파할 것’으로 예상
골드만삭스가 연말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7일 브렌트유는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80달러에 육박하면서 5일 연속 상승했다.
델타 변이로부터의 원유 수요 회복이 빨라지고 있고, 이달 초 미국 멕시코만을 휩쓸고 간 허리케인 아이다와 니콜라스는 원유 생산을 위한 플랫폼과 파이프라인 등을 파괴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공급이 차질을 빚는데 힘을 더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세계적인 생산 차질과 함께,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지고 있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됐으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OPEC+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그간의 투자 부족이나 유지보수의 지연이 지속되면서 생산량을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OPEC+는 증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골드만삭스의 이런 상승 예측을 수정할 수 있을 만큼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박예은기자 yenida@sedaily.com
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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