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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수석이코노미스트 "재정·통화·금융당국, 핑퐁게임 말고 각자 소임 다해야"

경제·사회 입력 2015-05-20 18:08 수정 2015-05-21 00:03 세종=김정곤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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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원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재정·통화·금융 당국에 서로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각자 맡은 바 소임을 잘하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금리 인하 필요하다(기획재정부), 재정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한국은행),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다(금융위원회)며 서로 핑퐁게임을 하며 책임을 미루는 거시경제 정책 3각 축을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소속 조동철 수석이코노미스트(거시경제부장)는 20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KDI의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표가 엇갈리며 혼재된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동철 박사는 옛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민경제 자문회의 거시금융분과 위원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적인 거시경제 전문가다.

조 박사는 주요 거시경제 정책 당국의 대외 메시지가 경제 주체에 혼란을 준다며 당국을 직접 도마에 올렸다. 조 박사는 "재정 당국은 재정, 통화 당국은 통화, 금융 당국은 가계부채 등 각자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며 "서로 화살을 돌리는 일이 좀 줄어들고 각자의 주어진 미션을 잘 수행하는 것이 우리 경제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세종=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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