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공모 6조7000억 몰렸다
입력 2015-10-27 17:36
수정 2015-10-27 21:43
박준석 기자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기업 중 최대 관심을 모은 더블유게임즈의 공모주 청약에 6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올해 IPO를 진행한 기업 중 토니모리(7조5,773억원)와 이노션(6조9,661억원), 파마리서치프로덕트(6조9,400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27일 더블유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결과 85만4,490주 모집에 2억6,101만130주가 접수돼 241.2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총 6조7,306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코스닥 게임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도 더블유게임즈의 청약에 뭉칫돈이 몰린 것은 '소셜 카지노' 게임업종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출시작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일반 게임사와 달리 더블유게임즈가 지난 3년간 안정적 성장세를 나타낸 것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올해 더블유게임즈 매출액은 지난해(713억원) 대비 70~80% 증가한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2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참여 기관(851개) 대부분이 공모 희망가(5만1,000~6만1,000원) 상단을 넘는 금액을 써낸 바 있다. 2012년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더블유 카지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설립 이후 단기간에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8위(9월 기준)에 오르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장일은 다음달 4일이다.
박준석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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