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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IPO, 중소 증권사 新수익원 된다

증권 입력 2017-08-11 14:34 수정 2017-08-11 18:4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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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IPO 경쟁 덜하고 수수료 5~7%로 높아
사드 보복 반감·중국 경제 우려… 中기업 신뢰↓
“우량 중국 기업 상장시켜 투자자 신뢰 쌓아야”


[앵커]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형 증권사들만의 잔치인 국내 IPO 시장에서 눈을 돌려 중국 기업 IPO 주관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보다 훨씬 높은 주관 수수료를 받을 수 있고 경쟁도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부증권은 신한금융투자로부터 해외 IPO 관련 핵심인력을 영입하고 최근 기계장비 제조업체인 ‘췐용기계집단’, 의료용품 제조기업인 ‘캉푸인터내셔널’ 등 중국기업 5곳과 코스닥 상장주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유안타증권도 중국 화학 회사인 ‘산둥티엔타이’, 중국 우롱차 업계 1위 기업 ‘경방차업’ 등과 IPO 주관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관원·창홍플라워 등과 IPO를 진행 중이고 신한금융투자도 어제 중국 화장품 원료 기업 ‘컬러레이홀딩스’를 코스닥에 입성시킨 데에 이어 ‘차이나코리아친환경그룹’·‘팀베스트인터내셔널’ 등 중국 기업의 IPO 주관을 맡았습니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이처럼 중국 기업 IPO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국내 IPO 시장을 대형사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IPO를 통해 국내 증시에 진출한 21개 기업 중 17곳의 IPO를 대형 증권사가 주관했습니다.

반면 중국기업 IPO의 경우 수요가 많아 경쟁이 덜하고 약 3%인 기존 IPO 수수료율보다 훨씬 높은 5~7% 수준의 주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중소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기업의 IPO가 국내에서 흥행할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반감과 중국 경제에 대한 의구심이 중국 기업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4월 코스피에서는 ‘중국원양자원’이, 코스닥에서는 ‘완리’가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절차에 들어가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신뢰는 더 떨어졌습니다.
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우량하고 투명성 높은 중국 기업들을 발굴·상장시켜 국내 투자자들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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