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도 미·러시아·멕시코 펀드 수익률 선방
증권 입력 2018-07-17 18:44
수정 2018-07-17 18:46
김성훈 기자
[앵커]
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살아남은 펀드도 있습니다. 북미펀드·러시아펀드·멕시코펀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북미펀드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간 설정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 상장된 41개 북미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98%입니다.
숫자만 보면 낮은 수익률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5.2%임을 고려하면 선방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 수익률은 -9.7%로 크게 떨어졌고, 유럽펀드도 -1.57%, 일본펀드도 -4.1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설정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한 달 간 북미펀드에는 288억원이 몰렸습니다.
지난 한 달 유럽펀드에서 285억원, 중국펀드에서 385억원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미펀드가 이처럼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IT업종에 대한 기대감 덕분입니다.
고용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아마존 등 대표 IT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펀드도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수익률을 지켜냈습니다.
국내에 설정된 러시아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68%입니다.
러시아펀드는 미국발 경제 제재로 월드컵 개막 직후까지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개막 이후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률도 크게 올랐습니다.
주요 러시아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이 에너지 업종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멕시코펀드 역시 혼란 속에서도 수익률이 오른 알짜 펀드입니다.
‘한국투자KINDEX멕시코MSCI증권ETF(주식-파생)(합성)’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무려 19.8%에 달합니다.
이 상품은 MSCI 멕시코 지수를 추종하는데, 최근 멕시코 대선 이후 북·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미·중 무역전쟁으로 해외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지만 살아남은 펀드도 있습니다. 북미펀드·러시아펀드·멕시코펀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특히 북미펀드의 경우 미·중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 간 설정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 상장된 41개 북미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0.98%입니다.
숫자만 보면 낮은 수익률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한 달 수익률이 -5.2%임을 고려하면 선방했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펀드 수익률은 -9.7%로 크게 떨어졌고, 유럽펀드도 -1.57%, 일본펀드도 -4.14%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설정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 한 달 간 북미펀드에는 288억원이 몰렸습니다.
지난 한 달 유럽펀드에서 285억원, 중국펀드에서 385억원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북미펀드가 이처럼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것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와 IT업종에 대한 기대감 덕분입니다.
고용 등 미국의 경기지표가 나아지고 있고, 아마존 등 대표 IT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러시아펀드도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수익률을 지켜냈습니다.
국내에 설정된 러시아 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4.68%입니다.
러시아펀드는 미국발 경제 제재로 월드컵 개막 직후까지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개막 이후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수익률도 크게 올랐습니다.
주요 러시아 펀드의 경우 포트폴리오의 20% 이상이 에너지 업종이기 때문에 유가 상승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멕시코펀드 역시 혼란 속에서도 수익률이 오른 알짜 펀드입니다.
‘한국투자KINDEX멕시코MSCI증권ETF(주식-파생)(합성)’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무려 19.8%에 달합니다.
이 상품은 MSCI 멕시코 지수를 추종하는데, 최근 멕시코 대선 이후 북·미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수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보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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