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외면받는 무늬만 국산차… 판매량 반토막
산업·IT 입력 2018-09-05 16:16
수정 2018-09-05 19:10
정창신 기자
[앵커]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차를 OEM 수입차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무늬만 국산차인건데요. 수입차 타는 기분을 내면서 수리비나 유지비는 국산차 수준이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판매량이 반토막 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6월 수입해 들여온 중형 SUV 이쿼녹스.
SUV 인기를 등에 업고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출시 첫 달 385대가 팔려나가며 초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7월 191대, 8월 97대로 급기야 한 달에 100대도 안 팔린 신세가 됐습니다.
이 차는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와 파는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입니다.
업계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차량으로 부릅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각각 5종과 3종으로 총 8종의 차량이 내수시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와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을 종합해 보면 지난달 OEM 수입차 판매량 합계
는 1,688대입니다.
지난 6월(3,331대)과 비교하면 2달 새 판매량이 반토막 난겁니다.
업계에선 OEM 차는 제조사에게 좋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우선 OEM 수입차는 제조사들이 국내 생산라인을 만들지 않아 투자비가 들지 않습니다.
또 해외에서 인기가 검증된 차를 들여와 성공하면 단기간에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취향에 맞는 옵션 선택이 힘듭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국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옵션에 대한 것들도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OEM)수입차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또 다른 전문가는 완성차 업체의 마케팅 실패를 꼽습니다.
선진국에서 만든 완성차, 프리미엄 이미지의 장점을 제대로 부각 시키지 못하고 있단 뜻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차를 OEM 수입차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무늬만 국산차인건데요. 수입차 타는 기분을 내면서 수리비나 유지비는 국산차 수준이라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판매량이 반토막 나는 등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지엠이 지난 6월 수입해 들여온 중형 SUV 이쿼녹스.
SUV 인기를 등에 업고 경영정상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출시 첫 달 385대가 팔려나가며 초반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7월 191대, 8월 97대로 급기야 한 달에 100대도 안 팔린 신세가 됐습니다.
이 차는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와 파는 이른바 무늬만 국산차입니다.
업계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 OEM 차량으로 부릅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각각 5종과 3종으로 총 8종의 차량이 내수시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자동차산업협회와 완성차 업계의 판매량을 종합해 보면 지난달 OEM 수입차 판매량 합계
는 1,688대입니다.
지난 6월(3,331대)과 비교하면 2달 새 판매량이 반토막 난겁니다.
업계에선 OEM 차는 제조사에게 좋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읍니다.
우선 OEM 수입차는 제조사들이 국내 생산라인을 만들지 않아 투자비가 들지 않습니다.
또 해외에서 인기가 검증된 차를 들여와 성공하면 단기간에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취향에 맞는 옵션 선택이 힘듭니다.
[싱크]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국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옵션에 대한 것들도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OEM)수입차 같은 경우에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하다고…”
또 다른 전문가는 완성차 업체의 마케팅 실패를 꼽습니다.
선진국에서 만든 완성차, 프리미엄 이미지의 장점을 제대로 부각 시키지 못하고 있단 뜻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정창신 기자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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