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전세자금대출 증가세 꺾여… "전셋값 하락에 수요 줄어"
금융 입력 2019-04-18 07:33
수정 2019-04-18 10:21
고현정 기자
한 고객이 을지로 KEB하나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서울경제DB)
국내 주요 은행 전세자금 대출 전월 대비 증가율이 2017년 5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전셋값이 하락세를 이어가자 대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67조1,470억원으로, 지난 2월 말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전세자금대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2017년 5월 당시 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1~3월 평균 증가율은 3.5%, 작년 10~12월 평균 증가율은 2.8%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전세자금 대출 증가 속도도 느려졌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은 작년 동월 대비 17조7,380억원 증가했는데 증가율이 35.9%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43.0%에서 11월 42.3%로 하락한 뒤 올해 3월까지 5개월째 하락세다.
한편 한국감정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이달 8일 기준 전주보다 0.06% 떨어져 22주째 하락세라고 집계한 바 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고현정 기자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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