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기업 세틀뱅크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세틀뱅크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144만 7,000주(신주 92만 7,000주·구주 52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4,000원~4만9,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636억원~709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이달 27일~2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7월 4일~5일 공모청약을 실시해 7월 내 코스닥 입성을 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및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현재는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전자결제(PG)서비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그 중 주력사업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다.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현금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운영 중인 제로페이 사업 또한 세틀뱅크가 운영 중으로, 세틀뱅크의 간편현금결제 시장점유율은 현재 97%에 달한다.
회사는 가상계좌 서비스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농협 가상계좌 서비스 오픈을 한 세틀뱅크는 현재 국내 21개 전 은행사의 가상계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분야에서 세틀뱅크의 시장점유율은 67.54%다.
세틀뱅크 관계자는 “영위 중인 사업들의 실적 안정화로 지난 2016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47.8%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매출액 571억원(YoY 45.3%)과 영업이익 132억원(YoY 40.4%)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세틀뱅크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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