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마 기자, 복막암 투병 끝에 21일 별세…향년 50세
입력 2019-08-21 10:35
이소연 기자
사진=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이용마 MBC 기자가 21일 향년 50세 나이로 별세했다. 이용마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를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측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이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 등 6명을 해고했다. MBC 노조는 이에 반발해 사측을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이후 2017년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MBC 노조와 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했고, 이 기자를 비롯한 해직 언론인들은 약 5년 만에 MBC로 돌아왔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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