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그룹, 총수 일가 보유자산 100조↑…33% 자녀승계
입력 2019-10-16 14:56
유민호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유민호기자]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 일가가 보유한 주식 자산이 100조원을 훌쩍 넘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은 이미 자녀 세대에 승계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51개 그룹의 총수 일가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10일 기준으로 109조6,163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총수의 자녀 세대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36조2,833억원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말(29.6%)보다 3.5%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대림과 태영의 경우 자녀 세대가 총수 일가 지분의 각각 99.9%와 98.2%를 보유해 사실상 주식자산 승계가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됐다. 또 KCC(87.5%), 애경(85.1%), 효성(80.4%), 호반건설(77.1%), 현대백화점(76.9%), 두산(75.7%), 동원(73.5%), 롯데(70.7%) 등도 비교적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교보생명과 코오롱, 카카오, 이랜드, 셀트리온, 네이버, 넷마블, 한국투자금융 등 8곳은 부모 세대가 여전히 총수(일가) 보유 지분의 1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yo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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